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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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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WYWCA

작성일

2025.02.17

조회수

173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 길원옥 할머니께서 2025년 2월 16일, 고난의 길을 걸어오신 끝에 영면에 드셨습니다. 한국YWCA연합회와 창원YWCA는 평생을 정의와 평화를 위해 싸우신 길원옥 할머니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합니다.

제 1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특별상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께 수여되었습니다. 당시 시상식에 함께하셨던 할머니의 강인한 의지와 따뜻한 미소를 기억합니다. 故김복동 할머니와 함께 역사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일본 정부로부터 배상을 받게 된다면 세계 전쟁 피해 여성을 돕는 ‘나비기금’을 위해 사용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 처럼, 할머니의 외침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그 뜻을 이어받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끝내 길원옥 할머니께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받지 못한 채 떠나셨다는 사실에 우리는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낍니다. 이제 피해 생존자는 단 7명만이 남아 계십니다. 할머니가 부르신 바위처럼의 가사,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무너지지 말고 살아가보자”를 떠올리며 긴 세월동안 바위처럼 무너지지 않고 외치셨던 그 목소리를 이어받아 한국YWCA연합회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길원옥 할머니, 이제는 그 모든 아픔을 내려놓으시고,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당신이 남긴 용기와 희망을 가슴에 새기며, 우리의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할머니의 평안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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